고구마였다. 맛있어 보이는 고구마가 보이길래 양은냄비에 물을 적당히 받고 고구마가 잘 잠기도도록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쎈불에 올려 놓았다.
그리고 딴짓을 했다. 아마 유튜브로 지나간 무한도전을 보고 있었을거다. '어디서 군고구마 냄새가 나네'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Oh my God!!! 을 외치며 가스불을 끄고 뚜껑을 여는데 매케한 연기가 눈앞을 가로 막았다. 연기가 좀 사라지고 살릴 수 있는 고구마를 선별하고 (솔직히 맛은 있었다. 정말 군고구마 맛 같이ㅋㅋㅋ) 냄비를 보는데 ..... ,
버릴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쇠수세미로 박박 긁어 봤지만 아픈 팔에 비해 결과는 초라했다. 그래 검색을 해보자! 뭔가 방법이 있겠지. 탄냄비 살리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콜라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콜라 1캔을 들이 부었다. 너무 아까운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마지막 한 모금을 살짝 마셨는데 다 붓고 나니 좀 모자란듯 보인다.
누군 7시간을 기다리라고 하고 누군가는 5분간 끓이라고 했다. 7시간을 기달리기에는 내 인내심이 미천하기에 바로 불에 올리고 5분을 끓였다. 제발 싹 다 없어지길 바라는 나의 마음을 콜라가 알아주길 바라며 정성스레? 끓여보았다. 5분동안 팔팔 끓이고 잠깐 식히고 힘을 안들이고 그냥 수세미로 닦아 보았다.
너무 탄나? 콜라가 부족했나?
깨끗하게 된다고 했는데, 냄비가 너무 탄건가?
나머지는 그냥 다시 힘으로 쇠수세미를 이용하여 깨끗이 만들었다.
냄비는 타지 않게 관리 하는게 좋을 듯 싶다.
아무리 봐도 한번 탄 냄비는 다시 살리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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