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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2017-2018)

남산타워 야경

남산타워

몇년만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연애시절, 결혼후 그리고 아이들과 몇번씩 올라왔었던 기억이 있지만 마지막이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음. 해외생활이 10년이 되어가니 적어도 10년전에 마지막으로 남산에 올라 갔을 것이다.

남산타워하면 야경이지~! 라는 생각으로 5시정도에 명동역에서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찾아 갔다. 명동역 3번출구로 나와서 pacific hotel 을 마주보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도로에 계속 남산타워 방향 이라고 쓰여 있다. 
편의점이 나오면 좌측길로 올라가고 그리고 정화예술대학교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된다. 도보로는 약 10분정도 걸리지만 마지막에 오르막이 좀 있어서 방심하면 안된다. 올라가는 길이 싫으면 남산오르미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좋다.


막판 오르막길을 올라가서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짠 하고 나타난다.

주차장에 엄청나게 많은 차들이 주차하고 있고 또한 많은 차들이 들어 올라고 하고 있는데 그거에 비해서 안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어~ 하면서 약간 의야해 하고 있는데 매표소 앞에 탑승대기시간이 40분이라고 쓰여 있다. 헐~ 뭐지 하고 표를 사고 올라가니 짠~ 하고 줄이 나타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일몰시간을 확인해 보니 5시35분. 노을지는 장면을 보고 싶었는데 기다리다가 못 볼것 같아서 불안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케이블카 탑승인원이 생각보다 많아서 줄이 금방 줄어든다.




어렵게 건진 노을 사진이다. 

케이블타 탈때 까지만해도 그렇게 춥지 않았던 날씨가 남산으로 올라오고 해가 지니깐 바람이 더욱 차갑게 느껴지면서 사진을 찍기에는 손이 너무 얼고 있었다. 야경을 봐야만 한다는 나의 주장에 추위에 떨던 아이들은 따뜻한것을 달라는 침묵 시위를 벌렸고 10분뒤 핫초코 한잔씩을 손에 들고 구경을 하였다. 하지만 그 핫초코를 들기 위해 한손이 밖에 나와 있어야만 하는 상황에 3명 모두 멘붕에 빠졌다.




야경이 정말 멋지다. 이렇게 멋질수가 없다. 6시가 넘으면 길거리에 사람이 없는 동네에서 살다가 간만에 엄청난 인파와 화려한 불빛에 취하는 느낌이다. 



수많은 열쇠들이 남산타워주변 여러곳에 걸려 있었다. 

사랑이 자물쇠처럼 단단하게 채워 졌을까 ?



여기는 프로포즈하라고 있는 곳인가 ?

예쁘다고 하기에도 그렇고 추잡스럽다고 하기에도 그렇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제2롯데월드 사진이다. 서울에 올때마자 느끼지만 서울 어디에서나 보이는 저 건물은 현대사회에 인간이 쌓아 올린 또 다른 바벨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2018/01/14 - [여행/한국(2017-2018)] - 남산타워 올라가는 방법 정리 ( 도보, 케이블카, 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