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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2017-2018)

커피향 가득한 강릉 feat 테라로사

예전 직장 생활할때 같이 일하던 친한 선배 하나가 커피 마시러 강릉에 간다는 말을 했었다. 서울에 있던 커피 명인 하나가 강릉으로 내려가서 커피집을 차렸다고 거기 단골이었는데 아쉬워서 가끔 강릉가서 커피를 마셔야 겠다고 하는 것이다. 난 속으로 커피 마시러 거기까지 가야겠다고 말하는 그 선배 이야기를 전혀 공감하지 못했다. 그리고 거의 10년이 지나 지금 강릉은 커피향에 취해 있다. 매년 커피축제를 할 만큼 정말 많은 로스팅가게들과 커피집들이 다양한 커피향을 내며 자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안목해변은 바닷가 옆은 횟집이라는 공식을 깨버리고 수 많은 커피 프렌차이즈들과 개인 커피집들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강릉을 커피로 유명하게 만든 일등공신은 바로 테라로사라고 생각한다. 

<2층에서 바라본 1층 테라로사>


강릉에 총 3군데의 테라로사 지점이 있는데 위의 사진은 테라로사 공장이라고 일컬어 지는 강릉 구정면에 위치해 있는 지점이다.


임당동에 위치한 테라로사는 평범한 숍이다. 시내에 위치해 있고 점심식사를 하고 자주 가서 마셨지만 공장이 더 유명하다고 해서 한번 가보았다. 하지만 커피맛이나 빵 맛은 다 똑같다. 


<주문하기 위한 줄을 서자>


찾아간 날이 추워서 한산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추운날에도 불구하고 안에는 손님이 가득했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 한다. 여기가 놀이동산도 아닌데 거이 20분넘에 줄을 서 있었던거 같다.



주문받는 곳이다. 이제 슬슬차례가 온다. 앞에서 주문하는 사람들을 슬쩍 슬쩍 커닝하면서 어떤 빵들을 시킬지 머릿속에 리스트해본다.




주문을 하는 곳에서 주문을 하고 빵이나 케익을 받으면 진동벨을 받고서 자리를 잡자. 커피는 옆에 다른곳에서 전문 바리스타들에 의해서 만들어 지고 준비가 되면 진동벨이 울린다. 커피가 준비되는 되도 10분이상이 소요된다.




주문하는 곳 옆에 위치해 있는 원두 파는 곳이다. 다양한 원산지의 원두들이 준비되어 있다. 한번 마셔보고 맘에들면 원두를 사가는것도 좋을 듯 하다.



주문한 음료와 빵들이 나왔다. 아이들과 같이 와서 나만 커피를 마시고 아이들은 주스와 코코아를 시켰다. 



왼쪽 주문하는 곳이고 그 옆으로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계단식 의자가 있다. 이층 보이는 곳은 no kids zone 이다. 가족단위 여행객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아이들도 많이 다닌다. 만약 아이들의 방해를 받기 싫으면 No kids zone 으로 들어가도 된다.



너무 추운 날씨에 외부사진을 별로 못 찍었다. 꼭 공장처럼 생겼다. 그리고 커피뿐만 아니라 레스토랑도 있다. 


처음 들어 갔을때 느낌은 아주 예전 20년전 강남역에 어디 지하에 있었던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 이라는 커피숍이 떠올려졌다. 처음 갔을때 느꼈던 넓은 공간에 높은 천장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마시는 커피. 


모든 지점이 맛은 똑같다. 임당,사천에 있는 지점이나 공장이나 똑같은 맛을 낸다. 굳이 큰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과 마시는 경험이 하고 싶다는 추천한다.

하지만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30분이상을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