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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2017-2018)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기

서울역 도심공항 터미널 이용

호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 왔다. 시드니 주변 어떤 동네는 47도 가까이 되고 내가 사는 브리즈번도 38도 된다고 한다. 하필 한국이 한파주의보가 내려 영하 11도 가까이 될때 난 38도의 브리즈번으로 약 49도의 온도차를 온 몸으로 느껴야만 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편하게 출국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서울역 도심공항 터미널을 알게 되었다. 강릉에서 인천공항으로 직접 버스를 타고 가면 약 4시간이 걸린다. 이미 버스타고 공항에 도착하면 엄청 지친다. 중간에 한번 쉬어 가면 괜찮을 거 같아서 검색을 해보니 KTX 종착역인 서울역에 도심 공항 터미널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발권하고 출국 심사까지 하고 공항에서는 짐검색만 하면 바로 들어 갈 수 있단다. 짐 검색도 승무원들 전용 검색대로 들어갈 수 있어서 편하고 빠르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나의 계획은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해서 도심공항 터미널을 이용하여 발권 및 짐을 부치고 인천공항직통열차를 타고 공항에 가는 것이었다. 

KTX 탑승은 지난글을 참조하면 된다.  
 

2018/01/17 - [여행/한국(2017-2018)] - KTX (경강선) 타고 서울로~! 고속버스가 나은가 ?



서울역에 도착해서 플랫폼에서 대합실로 올라가야 하는데 짐이 너무 많았다. 그 넒은 승강장에 작은 엘레베이터는 하나만 있어서 한번에 못 올라가고 두번에 나눠서 올라가야 했다. 



서울역 대합실로 올라와 왼쪽으로 가면 공항철도 및 도심공항터미널이 나온다. 지하 2층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역시 짐이 많아서 엘레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데 다행히 여기는 엘레베이터가 커서 한번에 내려 갈 수 있었다.



지하2층에 도착하자마자 해야 할 일은 직통열차 표를 사는 것이다. 표를 사야만 탑승 수속을 해주는 것이다. 꼭 직통표를 사야지만 된다고 한다. 왼쪽에 보면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는데 오른쪽 판매기도 똑같은 표를 파는 것이다. 굳이 줄을 설 필요는 없다. 기계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옆에 출국심사 하는 곳이 있고 그 오른쪽으로 항공사 데스크가 있다.



이렇게 항공사 데스크에서 탑승수속을 하면 된다. 현재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가능한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제주항공,티웨이항공 그리고 이스타항공 이렇게 5개 항공사가 있다. 잠깐 수속 하는 사이에도 자기 항공사도 되는지 알고 여기로 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노선별로도 안되는 곳이 있다. 사이트에서 꼭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직통열차 표를 사고 탑승수속도 끝났으면 출국심사하는데 가서 여권과 표를 보여주면 도장을 찍어준다. 10초정도 걸린다.


나는 직통열차 탑승 시간을 좀 여유있게 잡아서 서울역에서 점심도 먹고 약간의 쇼핑도 즐겼다. 한번에 4시간 버스타고 가는 것보다는 2시간을 화장실도 있는 KTX를 이용하고 서울역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비행시간에 맞춰서 직통열차를 타고 공항으로 가면 된다. 직통열차로 서울역에서 공항 제1터미널까지 43분정도 걸린다. 제2터미널까지는 51분정도 소요 된다고 한다.



일반공항철도와 직통열차는 타는 곳부터 다르다. 전용직통열차 타는 곳으로 가서 탑승을 해야 한다. 직통열차를 타고 느낀점이 이거는 KTX보다 편하다는 느낌이었다. 좌석도 괜찮았고 와이파이도 잘 터졌으며 짐 보관대도 공항철도라서 그런지 여유공간이 많았다. 43분이 금방 지나갔다. 금방 공항에 도착한다.  

    


2018년 행복을 기원하는 공항의 마음이 느껴지는 장식품들이다. ㅋㅋㅋ 

공항철도에서 무빙워크를 통해서 공항까지 이동하여 에스컬레이터를 타거나 엘레베이터를 타고 공항 3층으로 올라가면 출국장이 나온다. 

이미 발권도 했고 혹시 환전이나 로밍같은것이 필요하면 출국통로로 출국장에 들어가기 전에 일을 보고 출국장으로 들어가면 된다.


                                                            ( 출처 : 공항철도 홈페이지 )


위 사진을 보면 일반출국통로는 줄이 많이 서있다. 전용출국통로는 한가하다. 저기에 들어가서도 짐검사할때 줄을 많이 선다. 하지만 전용출국통로로 들어가보니 한명도 없었고 검색대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이다 이런경우 정말 놀랐다. 이렇게 한가하게 빠르게 들어 갈 수 있다. 


서울역 공항터미널을 이용하여 보니 정말 편했다. 다만 짐이 많아서 그걸 들고 위아래로 올라갔다 내렸갔다 하는게 좀 힘들었들뿐이다.

공항에서 빠른 짐검사를 원하는 분들은 이 방법을 이용해 보면 편할 듯 하다. 물론 공항터미널에서 이용 할 수 있는 항공사여야 한다.



왼쪽 사진은 브리즈번에 거의 도착 할 쯤 아침시간에 풍경을 찍어 보았다.

오른쪽은 삼성에서 VR 체험 행사도 하고 천장에는 LG 의 모니터 여러대가 붙어서 매달려 있었다. 이런 저런 구경을 하다가 보딩을 하려 하는데 헐~ 40분정도 연착이란다. 좀 더 놀다 올껄.  밤새 10시간을 넘게 비행해서 브리즈번에 도착했다. 반팔티에 가디건 하나 입고 아침 7시30분정도에 도착했는데 바로 덥다. 등에 땀이 흐른다. 1월 한여름의 호주로 다시 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