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습득
오늘은 해외 이주를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느꼈을 해외 이주와 관련된 정보와 이를 이해 하는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해외 이주와 관련되어 습득 할 정보는 크게 두가지로 나눠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각 나라 거주에 필요한 비자종류와 그 비자를 습득하는 과정에 대한 정보가 한 축이고 가족들이 각 나라에서 어떻게 생활 할 것이며
어떻게 먹고 살고 또한 삶의 방식이 한국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정보가 또 다른 축이 될 것입니다.
비자와 관련된 정보를 단순한 인터넷 검색이나 인터넷 카페등에서 '카더라~' 통신으로 습득 후 이를 맹신하고 그 말만 믿다가 뒷통수
맞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비자와 관련된 문제는 절대적으로 전문가, 즉 법무사와의 상담을 통해서 준비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비양심적인 또는 능력이 부족한 법무사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걸러 내기 위해서는 해외 이주를 준비중인 본인도 각국의 이민성
홈페이지등에서 최신정보를 습득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영어가 안되어서 직접 확인 할 수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 정도의 영어로 된 정보를 습득하기 어렵다고 느끼시면 해외 이주를 포기 하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으실 겁니다.
두번째는 비자를 받은 이후의 필요한 정보들입니다. 비자를 받고 입국을 한 이후에 어떻게 생활을 해야 할지에 대한 정보들은 비자를 받는
것만큼 중요한 것들입니다. 만약 내가 알고 있던 그 나라의 상식과 내가 직접 겪은 상황이 상이하게 되면 뭔가 배신감 같은 걸 느끼게 되고
또 다른 면에서도 계속 의심이 들게 되더라고요. 제가 그랬거든요. 이런한 정보들이야 말로 정말 주로 얻게 되는 경로가 인터넷카페 또는
해외거주 선배들이겠죠. 하지만 이 또한 각자의 상황이 다르기에 그분들이 말씀하시는게 정확하게 맞다고 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상황이란
비자의 종류와 가족의 수, 거주 유형등 모든것이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오셨던 분들과 최근에 오신 분들은 법 개정등의 문제로 많이 것들이 바뀌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선배들이 말 했다고
모든것이 사실은 아닙니다. 가끔 현지인(한국 이민자가 아닌 현지인을 의미함) 에게 들은 것도 사실관계가 잘못 된 경우가 꽤 있습니다.
심지어는 현지 공무원들도 업무의 숙련도에 따라서 가끔은 인종에 따라서 알고 모르는 것들이 차이가 꽤 납니다.
한국에 사시는 분들도 한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다 알고 있지 못한 것과 똑같은 이유 입니다. 현지인들도 모든 상황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정보들은 직접 확인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정보의 이해
제가 겪었던 작은 에피소드 하나를 이야기 하면서 정보의 이해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제가 한국에서 호주 영주권을 한창 준비하던 시기에 호주에 오래 사셨던 이민 선배 한분에 한국에 나오시게 되어서 뵌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좀 이야기를 하시다가 갑자기 한국 공원에서 부모가 유모차를 끌면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호주에서는
전혀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어떻게 공원에서 또한 유모차를 끌면서 담배를 피울 수가 있냐고 많이 놀랐다고 하시더군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역시 호주구나 선진국은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저도 영주권을 받고 호주로 왔습니다.
호주 온지 며칠만에 골드코스트 유명한 놀이동산에 가족들이 놀러 갔었습니다. 한참을 놀다가 놀이동산 안에 있는 흡연구역옆을 지나가는데
거긴 유모차가 문제가 아니라 임신한 여성들이 유모차까지 끌고 와서 담배를 피우고 있더군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워낙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다른 나라 관광객 일 수도 있었지만 그 이후로도 전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임산부의 흡연과 유모차를 끌고 다니면서 흡연하는 모습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전 단순히 이 일로 인하여 호주에 대한 인식이 너무 많이 안좋은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내 마음속에 만들어 놨던
청정 호주,아이들의 천국 ,호주의 모습이 철저하게 무너진것입니다.
그럼 저에게 말씀하신 이민 선배분이 잘못 된 정보를 저한테 준걸까요? 아닙니다. 그 분은 아직도 호주는 절대 그렇지 않은 나라라고 말씀 하십니다.
겪어 보지못하신 것이지요. 생활하는 환경이 다른겁니다. 그 분은 그런 모습만 보고 계신거고 전 다양한 모습을 다 본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누군가가 물어보면 이렇게 답할 거 같아요. 한국 그중에서도 서울, 서울도 동마다 생활 수준이 다르고 같은동에 살아도 생활 방식이 다른것처럼 호주도 똑같다고요.
제가 짧게 제 에피소드를 이야기 했는데요. 이런 일들이 정보습득과 이해 하는 과정에서 많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 것들은 맞다 아니라로 구분이 갈텐데 제가 경험했던 것은 사실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군가 이야기 해준 것들을 어떻게 이해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인거 같습니다. 제가 너무 기대 하고 일반화한 오류를 범해 그 만큼 실망도 컸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최대한 스무드하게 지나가게 하는 것도
해외 이주 후 적응하며 살아 가는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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