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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일상

마당에 벽돌 깔기 (brick paver)

뒷마당 잔디가 시작되는 곳이 잔디는 다 없어지고 흙만 남아서 보기 안 좋았습니다.

이 상태였습니다. 저기 보이는 개님이 너무 땅을 파서 저 지경이 되었지요. 다시 잔디를 깔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할지 고민하다 위에 벽돌로 깐것처럼 밑에도 벽돌로 깔아 보기로 합니다. 솔직히 벽돌이 많이 있어서 그냥 싸게 먹힐거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우선 흙을 다 걷어내고 최대한 단단하고 평평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기계가 있다면 좋을 테지만 그리 넓지 않은 면적을 굳이 그럴 필요 없어서 운동도 할겸 점프를 했습니다. 수평계로 맞춰 가면서 수평도 잘 잡아 주었습니다. 수평이 안 맞으면 벽돌이 고정이 잘 안 되어서 신경을 많이 쓰게 되더라구요.

어느정도 수평을 맞춰주고 단단하게 해주고 난 뒤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 위 벽돌깔기용 모래를 뿌려줍니다. 시멘트와 모래가 섞여 있는 듯 합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제법 두껍게 깔아주고 계속 수평을 맞춰서 깔아 주었습니다. 한번에 모래를 다 깔지는 않고 벽돌도 같이 깔아 주었습니다. 사진을 못 찍었어요 작업에 집중 하느라고요.

벽돌을 다 깔았는데 역시 가장자리에 벽돌을 맞춰서 깨서 넣어야 하는데 전 잘 안되더군요.
우리 아들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열심히 벽돌 사이사이에 손으로 아까 깔고 남았던 모래를 넣어줘서 단단하게 고정하고 있습니다.

물을 뿌려 줬는데 벽돌 사이에 있던 모래가 다 가라 앉더군요. 그래서 다시 모래를 채워 주고를 몇번 했습니다. 이 작업을 하고 며칠을 매일 밤마다 비가 와서 낮엔 계속 모래를 채워 주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아주 단단하게 잘 되었어요.
전 처음 해보는건데 나름 만족하고 있어요. 비가 많이 와서 빗물이 고이면 벽돌이 뜨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아직까지 그런일은 없네요.
한번 해 볼까 고민 하셨던 분들 그냥 저질러 보세요. 뭐 문제 생기면 다시 하면 되죠. ㅋㅋㅋ